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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도 총성 가득, 275발 사격 체험…국산 총기 명가를 가다[이철재의 밀담]

2025-07-19 868 Dailymotion

275발. 지난달 18일 사격한 총탄의 개수다. 이날 가장 많이 총 쏴봤다. 나중에 꿈속에서도 총성이 가득했다.
 
 
기자는 92 군번이다. 예비군도 한참 전에 뗐다. 국방부를 출입하면서, 예전에 경찰을 취재하면서 가끔 사격해 본 적 있다. 부대나 시설을 견학할 때 주최 측에서 ‘체험이나 해라’고 마련한 행사에서였다.
 
문득 사격이 고팠다. 총기 관련 기사를 쓸 때 ‘쏴보지도 못한 총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은 대한민국 ‘총기 명가’ SNT모티브. 현재 한국군의 제식 총기는 거의 대부분 여기서 만들었다. 
 
본사와 공장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에 있다. 주소가 ‘부산’이라고 속지 말자. 도시와는 거리가 멀다. 심산유곡(深山幽谷)에 숨겨졌다. SNT모티브의 전신은 조병창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물색한 자리에 1973년 11월 29일 조병창이 세워졌다. 유사시 북한군 포격에도 안심할 만한 곳이란다.
 
SNT모티브는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모터·오일펌프·현가장치 등 자동차 부품에서 거둔다. 그래도 기업의 뿌리가 총기라는 사실과 총기 명가의 자부심은 늘 잊지 않는다고 SNT모티브 측이 강조했다.
 
넓은 부지 한편엔 사격장이 자리 잡았다. 정문을 지나 산길을 한참 달려야 사격장이 나왔다. 가끔 고라니가 지난다고 한다. 이날 취재엔 군사 전문 자유 기고가인 최현호씨와 군사 전문 저널리스트 겸 전술교관인 태상호씨가 함께 했다.
 
 
사격장에 도착. 안전 교육을 받은 뒤 헬멧·방탄조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2770?cloc=dailymotion